장윤정, 김태연, 성진우, 하이키, 태남 등 인기가수 공연 환호
‘제62회 순창군민의 날’ 행사가 지난 19일 순창읍 중앙로 일원에서 지역 발전과 군민 화합을 기원하며 성대하게 개최됐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날 행사에 주민과 관광객 1만명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 행사는 순창문화원이 주관한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순창고·순창제일고 학생들과 군인, 군민들로 이뤄진 축등행렬(고 이동), 최영일 군수와 신정이 군의장이 장수로 변해 치러진 옥천줄다리기(고 싸움), 대취타·풍물패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군이 사업비를 지원해 개최된 제1회 청소년 어울마당이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리며 예년과 다르게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이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각종 음식이 무료로 제공되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순창중앙로 상인회를 포함해 순창군자원봉사센터, 순창군여성단체협의회, 순창농협농가주부모임, 사랑의 좀도리 봉사단, 순창군농업인학습단체, 순창청년회의소, 순창라이온스클럽, 순창비전로타리클럽, 새마을부녀회, 백일홍라이온스, 나눔봉사단, 대한적십자 순창지구협의회, 순창미래발전협의회, 호떡귀신, 두리붕어빵 등 군내 각종 사회단체 회원들은 떡볶이, 순대, 파전, 호떡, 두부김치, 삼각김밥, 커피, 짜장, 어묵, 막걸리, 붕어빵, 맥주, 밥차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면서 군민 화합을 실천하는 데 앞장섰다. 부스마다 줄을 길게 늘어서는 등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순창경찰서, 순창소방서, 순창군보건의료원 관계자들도 대거 출동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며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팔덕초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녀와 친구 가족은 “날씨도 좋고, 다양한 음식을 공짜로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구림중학교 학교 버스를 타고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학생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금요일 오후 축제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해가 질 무렵인 오후 6시 30분 경 시작된 군민화합 음악회에는 성진우, 장윤정, 김태연, 걸그룹 하이키 등 유명 인기가수가 쉴 새 없이 무대에 올라 군민·관광객과 함께 열띤 공연을 이어갔다.
무대 뒤편에는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가수 장윤정과 걸그룹 하이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 대기했지만, 인기 가수들은 다음 일정을 이유로 곧바로 공연장을 떠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행사는 저녁 8시 45분경 화려한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한편, 행사장 곳곳에는 종량제봉투에 1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접시, 생수 페트병, 막걸리병 등이 각종 음식과 뒤섞여 버려지며 환경보호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 주민은 “행사장에서 식판 등을 이용하고 일일이 세척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1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